외국에는 인공 제비둥지를 달아주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다른 새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제비의 인공둥지 설치를 통한 보호활동 사례는 없거나 드뭅니다. 헝가리에서는 현대화된 건물 때문에 제비가 둥지를 틀기 어려워져 개체수가 감소하자 인공제비집을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역사가 오랜 전통시장으로 수많은 제비 둥지들이 있었으나 상가 외벽 리모델링으로 처마가 사라지는 등 제비가 둥지를 틀기 어려운 구조로 바뀌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비집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처마가 너무 낮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방해(둥지 건드리기, 둥지 위에 핸드폰 밀어 넣고 사진 찍기 등) 때문에 번식기에 어미 새들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 리모델링한 외벽에 지붕이 있는 인공둥지를 높이 등의 차이를 두어 설치하여 제비들이 어떤 인공둥지를 선택하고 선호하는지 조사하고 가장 적합한 형태의 인공둥지 모양과 위치를 조사합니다.
2) 처마가 낮은 곳에 위치한 제비집 자리에는 ‘Don’t touch’ ‘눈으로만 보세요!’ 같은 표시와 안내문이 붙어 있는 인공둥지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의 참여와 협조를 유도합니다.